출국 준비

우리 짐을 싼 컨테이너는 현재 태평양을 한창 항해하고 있다. 12월 8일 입항 예정이지만, Ground transferring 일정은 지연될 것 같다는 얘기를 한다.

드디어 와인 셀러와 와인을 옮겼다. 가전 이동 서비스 (유상이지만) 가 있어서, 마음 편히 셀러 이동을 시켰고, 그에 맞춰서 자차로 와인들을 옮겼다. 옮기고 보니, 그간 모은 와인들을 괜히 팔았나 싶기도 하다. 돔페리뇽 2010은 다신 그 가격에 못 살텐데. 

그랜저 매도 약속을 잡았다. 글로비스, 헤이딜러, 케이카 3곳 중 현장 실사 후 가격을 제안한 2개 업체는, 꽤 큰 차이의 가격을 보여서 고민할 것도 없었고, 더욱이 그 가격이 헤이딜러 입찰최고가와 비슷하여 고민하지 않고 다시 글로비스에 팔기로 하였다. 참고로, 글로비스는 감정평가 후 2주간 감정가가 유효하며, 감정 당시 기준으로 주행거리 500km인 경우만 감정가로 매입을 한다. 판매날까지 400km 조금 안되게 탈 것 같으니, 별 문제 없이 마무리 될 것이다.

인터넷, TV 해지 예약을 설정했다. 전산 처리로만 가능해서 해지 설정 날짜와 시간을 지정 하였으며, 인터넷 모뎀, TV 셋탑박스만 지정 주소 및 연락처로 기사가 방문하여 수거하게 된다.

약 1년만에 치과를 가서 특이사항이 있는지 점검하고, 스케일링을 했다.

출국자용 PCR 검사 예약을 했다. 출국 전 72시간 안에만 검사해서 영문 음성 결과서를 소지한 채로 체크인 및 보딩을 해야 한다. 알아보니, 보건소는 문자 알림이 끝이고,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인 병원들은 검사 범위에 따라 9만원 ~ 17만원까지 금액이 다양하고 또한 매우 비싸다. 이럴 거면, 공항에 일찍 나가서 하는 것도 방법이다. 3시간 안에 결과가 나오고, 금액 또한 대동소이하다. 나의 경우, 비용 처리가 되는 경우라 부담이 없지만, 이 비용 또한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다.

집에서 나오는 이런 저런 쓰레기를 버려도 버려도 끝없이 나온다. 평소에 1년 이상 쟁여만 두는 물건이면, 1년 후에도, 2년 후에도 안쓸 것이기 때문에 팔거나,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, 이 부분은 동거인의 성향이 매우 중요하다. 한명이라도 혹시나 싶어서 쌓아두기 시작하면 답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상황은 악화된다.

하나씩 한국에서의 흔적을 지우는 것 같아 묘한 기분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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